필리핀 앙헬레스 외곽에 이런길이?? 딸하고 떠나는 자전거 투어 [3시간]

바야흐로 지난 2020년 11월 7일 

아침겸 점심(아점)을 먹고 나니 할일이 없어서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우리집은 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이다.

집을 나서기전 자전거 조수석 은 딸내미 로 튜닝 을 하였다.

 

집밖 게이트를 나서 워킹스트리트 가 있는 반대 방향으로 향했다.

이곳은 시골 느낌이 매우 강하다.

오늘 날씨는 흐리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 이다.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이지만 차량이 많지 않아서 자전거로 씽씽 내달릴수 있다.

저 길끝은 산페르나도 와 과구아 가 나온다.

우측으로는 푸른 들판이 펼쳐져 있다.

이곳은 아직 앙헬레스 이다.

 

오늘의 앙헬레스 날씨 는 

구름이 매우 낮아 손에 닿을것 같고,

구름이 짙어 햇빛이 약하며,

가시거리 는 최상 이다.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날씨 는 바로 오늘 이다.

 

자전거를 한켠에 새우고 사진을 찍어 보았다.

곧고 길게 뻗은 도로 와

투명한 시야,

뭉싱뭉실 구름이 멋있다.

이곳은 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이다.

 

자전거 조수석에 앉은 딸내미 가 뒤돌아 나를 쳐다본다.

"뭐해? 안가?"  하는 눈빛이다.

몇장더 사진을 담고 다시 출발 한다.

 

우측을 보니 산이 보이지 않고 푸른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필리핀 에 살면서 한국과 가장 다른 풍경이 바로 이것이다.

"산" 이 안보인다는것.

마치 말을타고 달려야 할것같은 풍경 이다.

머리위로는 온통 구름이 낮게 깔려 있고, 가시거리 는 아주 좋다.

가시거리가 좋다는건 기분까지 매우 좋아진다.

미세먼지 없는 나라 1위 필리핀 답다.

 

사진으로 보아도 공기가 아주 좋아 보인다.

맑은 공기 를 폐 에 가득 담고 자전거 패달을 돌린다.

필리핀 은 미세먼지 없는 나라 1위 이다.

 

길이 약간 좁아진다.

조심해서 자전거를 운전한다.

길의 좌,우 로는 "야생" 이다.

잡초 인지 갈대 인지 모를 풀 들이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며 흔들 거린다.

좋다!

  

이곳은 필리핀 클락 앙헬레스 에서 서쪽에 위치한 시골동네 이다.

공장도 있고 들판도 있고

자전거 타며 구경하기 좋은곳 이다.

 

자전거 타고 풍경을 조지던중 작은다리 가 나와서 잠시 멈췄다.

밑에 흐르는 물은 드러운물 이다. 아쉽다.

다리위에서 저 멀리 바라봐도 야생의 느낌이 난다.

한참을 달려 왔지만 아직도 산 은 보이지 않고 푸른 들판만 펼쳐져 있다.

자전거 보다는 말 이 어울릴듯 한데, 말 이 없다.

 

지금 달리는 이 길은 길이 곧게 뻗어 있고,

좌,우 풍경이 좋아서 자전거 타기는 좋은 길 이다.

오늘은 구름도 짙고 낮아서 햇빛도 강하지 않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 이다.

코리아타운, 워킹스트리트 랑은 20분 거리 인듯 한데

이런곳이 있다.

 

이곳 필리핀 에도 요즘 자전거 열풍이 불었는지

자전거 라이더 들이 많이 보인다.

산악 바이크 보다는 로드바이크 가 더 많이 보이지만,

난 산악바이크 가 더 좋다.

자전거 조수석 튜닝 을 하고 조수석에는 딸내미를 앉히고 라이딩을 즐기는 중 이다.

이곳은 필리핀 앙헬레스 이다.

 

분홍색을 좋아하는 딸내미

분홍신발, 분홍원피스, 분홍머리핀

오늘은 혼자 조용히 라이딩을 즐기려했던 내계획을 완전히 바꿔어 놓았다.

 

이곳은 산페르난도 -  앙헬레스 간 자전거 도로 이다.

자전거 도로는 파란색 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평일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채증 이 심한곳 이다.

아직은 퇴근시간이 아니라 다소 한산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헬 구간중 하나 인곳이다.

이곳을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도로 로 질주 한다.

 

커다란 병정 이 서있어서 잠시 자전거를 멈췄다.

칼을들고 있다.

방패는 없다.

공격만 하는가 보다.

 

병정의 코가 꾀 높다.

콧대 높임 수술을 한듯 하다.

대한민국 한국이 성형수술이 유명하고, 실력도 좋다지만,

이곳 필리핀 도 콧대 수술을 잘 하는가 보다.

내가 아무리 짓걸여도 눈길한번 안준다.

멋있다.

영국 근위병 보다 철두철미 해 보인다.

 

근위병 병정 에게 말을 거는 사이 다른 자전거 라이더 들이 옆으로 지나간다.

저들은 3명이서 같이 자전거를 타는가 보다.

난 혼자 탄다.

3명이서 자전거를 같이 타면 더 재밌겠다.

부럽다.

 

자잔거 안전모 1700페소

썬글라스 모름

스카프 100페소

장갑 300페소

상의 500페소

하의 300페소

내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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